국제 국제일반

스웨덴 자동차 업체 사브, 파산 보호 신청

자금난에 시달려온 스웨덴 자동차 업체 사브가 결국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사브의 모기업인 스웨디시 오토모빌 SA(Swedish Automobile)은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스웨덴 바내스보르 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A는 성명에서 “사브는 현재 자금 부족에 직면에 있다”며 “이번 조치는 단기 유동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추가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사브의 부채 규모는 100만크로나에 달한다. 앞서 사브 노동자들은 3개월동안 임금을 받지 못해 사측에 파산 신청을 하라고 압박하기도 했었다. 지난 1937년 비행기 제조회사로 출발한 사브는 1947년부터 자동차 회사로 변신했다. 이후 2000년 제너럴모터스(GM)가 인수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M이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지난해 1월 네덜란드의 소규모 명품 차 업체 구 스피리케)에 헐값에 매각됐다. SA에 인수된 이후 사브는 공격 경영에 나섰지만 올 초부터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올해 3월부터 부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생산을 중단해왔고 이후 잠깐 동안 스웨덴 트롤하탄 공장 생산을 재개하기도 했지만 6월초부터는 이마저도 중단한 상태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자동차업체 팡다자동차(PDA) 및 저장(浙江)영맨로터스 자동차회사(ZYLA) 등 2개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하기도 했지만 현재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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