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신문 레제코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여건이 성장 전망치를 낮추도록 압박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가 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더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성장 예상치 3.8% 역시 더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부진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는 "그럼에도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가) 모두 3%는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3·4분기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를 인용해 중국 금융산업이 2·4분기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20%에 달했으나 3·4분기에는 이 비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시작된 중국 증시 폭락 같은 금융대란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FT는 29개 상장 중국 증권회사의 총 운영수익이 7월 전달보다 43.7%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도 감소폭이 26.9%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FT는 중국 경제성장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한 것을 다른 분야에서 상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의 3·4분기 성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