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0억원 투입 부산공장 기공… "2009년 완공땐 풀 라인업 생산체제"
| 17일 부산 화전산업단지에서 열린 LS산전 부산공장 기공식에서 허남식(왼쪽 일곱번째부터) 부산시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산전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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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亞 최대 전력설비사 도약"
1,630억원 투입 부산공장 기공… "2009년 완공땐 풀 라인업 생산체제"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17일 부산 화전산업단지에서 열린 LS산전 부산공장 기공식에서 허남식(왼쪽 여섯번째부터) 부산시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산전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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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아시아 최대의 전력설비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1,600억원을 투자해 부산에 대규모 공장을 짓는다.
LS산전은 17일 부산 화전 산업단지에서 구자홍 LS그룹 회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및 스테인리스 스틸 대형 후육관 공장 기공식을 갖고 부산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오는 2009년까지 총 1,630여억원이 투입될 부산공장은 10만8,000㎡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게 되며 대형 후육관과 초고압 변압기 공장이 완공되면 각각 연간 4만5,000톤과 1만5,000MVA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구자홍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부산공장이 준공되면 아시아권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전용 대형 후육관 설비를 보유할 뿐만 아니라 저압에서 초고압에 이르는 전력설비의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부산공장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현재 청주와 천안, 장항 등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수출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부산 신항에 가까운 화전산단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게 됐다. 부산에 대기업 공장이 세워지는 것은 지난 1995년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자동차) 이래 13년만에 처음이다.
허남식 시장은 “LS산전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000억원의 매출과 65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S산전이 부산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석유와 LNG의 채굴, 이송 및 석유화학플랜트 배관라인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후육관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업체만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후육관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연평균 8.5%의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시장”이라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의 90% 정도가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세계 시장규모가 123억달러에 달하는 초고압 변압기사업의 경우 최근 전력설비 노후화에 따라 교체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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