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9일 오후2시50분께부터 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중구청이 직원들의 근무일지를 제출했으나 일부 공문서에서 허위로 작성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실제 전산기록 등 원본과 대조 작업을 펼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구청 공원녹지과가 문화재청으로부터 숭례문 관리 업무를 위임받았으나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만 현장 근무를 한 채 규정대로 관리를 한 것처럼 관련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찰은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