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신한은행 "글로벌 상업은행 도약" 이백순 행장 "해외조직 혁신·M&A 모색… '제2 방코산탄데르' 만들것"교포밀집지역 중심 기초금융상품 판매 적극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신한은행이 스페인계 방코산탄데르와 같은 글로벌 상업은행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주요 해외 거점 조직을 대폭 혁신하고 해외 소규모 은행들을 점진적으로 인수합병(M&A)하는 등 국외 영업의 틀을 새로 짤 예정이다. 이백순(사진) 행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해외 지점들은 단순히 점 조직 수준으로 운영해왔는데 앞으로는 본부와 같은 역량을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 전략의 개념은 산탄데르은행의 사례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방코산탄데르는 지난 1980년대 중반까지 스페인의 지방은행에 불과했지만 이후 적극적인 해외 금융기관 인수와 국외 영업기반 강화로 10여년 만에 유럽의 선도적 상업은행으로 급부상, 올 4월에는 미국 포브스지가 뽑은 세계 최대기업 순위에서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행장이 방코산탄데르를 언급했다는 것은 앞으로 신한은행의 성장방향을 ▦상업투자은행(CIB)이 아닌 정통 상업은행(CB)으로 잡고 ▦점진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충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이 행장은 "산탄데르은행은 해외진출 초기 스페인 언어권을 중심으로 5년여간은 밑바닥을 다지며 자신의 강점(상업은행으로서의 영업력)을 키웠다"며 "신한은행도 해외 교포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개인ㆍ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 금융상품과 서비스 판매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지점들이 주로 무역신용장 및 환전, 국내 송금 수수료 영업 등에 집중한 것과 달리 앞으로는 여ㆍ수신 및 고객 재테크 상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또 "산탄데르은행은 백여차례에 육박하는 M&A를 통해 세계적인 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신한은행도 핵심역량을 투입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곳들과의 M&A를 추진해 글로벌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은행들끼리 (해외에서 인수 기업을 놓고) 과당경쟁을 하는 식의 M&A는 하지 않겠다"며 "인수 대상 은행 역시 신한은행이 소화할 수 있는 규모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 행장이 최근 전략기획통 출신의 이영진 인사부장을 미국 법인(신한뱅크아메리카) 본부장으로 전격 발령을 낸 것도 수익이 미진한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현지 조직을 혁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본부장은 특히 (미국 법인이 소재한) 뉴욕보다는 로스앤젤레스 기반 확충에 주력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침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14개 한국계 은행 중 절반가량은 경영난으로 금융당국의 경고를 받고 자본확충 및 구조조정ㆍ인수합병 등을 모색 중이어서 신한은행에 틈새가 열려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미국ㆍ중국ㆍ캐나다ㆍ베트남ㆍ독일 등 8개 해외법인을 포함해 13개국에 43개 거점을 두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9월께 일본 법인이 추가로 출범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