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핵심부품 HSA 독점생산<br>전량 삼성전자 납품…올 영업익 86억 전망<br>무차입경영 실현 재무신용등급 'AAA' 획득
| 정국교 에이치앤티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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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코스닥 알짜지방기업] 에이치앤티
PC 핵심부품 HSA 독점생산전량 삼성전자 납품…올 영업익 86억 전망무차입경영 실현 재무신용등급 'AAA' 획득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정국교 에이치앤티 사장
우수한 기술력과 튼튼한 경영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정보 부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있는 코스닥기업들이 많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와 공동으로 지역적인 한계 때문에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지방 소재 우수 코스닥기업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발굴! 코스닥 알짜 지방기업’ 시리즈를 매주 1회씩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충북 청주에 있는 에이치앤티(사장 정국교ㆍ사진)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HSA(Head Stack Assembly)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HSA는 HDD의 정보저장 능력과 데이터 입출력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초정밀ㆍ고난도 공정제조기술을 요구,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경쟁사가 전무하다. 이곳에서 생산된 HSA는 전량 삼성전자에 납품된다.
에이치앤티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1~2005년 연평균 19.8%에 달하는 매출액 증가율과 32.3%의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올 3ㆍ4분기에 누적매출 1,238억원과 영업이익 58억원, 경상이익 119억원, 순이익 92억원을 시현해 지난해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규모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회사측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신규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 의 출시로 PC 교체수요가 본격화되는데다 중장기적으로 노트북 PC 비중이 커지면서 제품 수요가 연평균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세계 HDD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HDD 생산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6,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기판 위 접착에 관한 초정밀 플립칩 본딩 기술개발을 완료, 향후 초정밀 플립칩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IT 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도 뛰어나 3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 및 등가물이 33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70%에 달한다.
정국교 에이치앤티 사장은 “공정개선 및 원가절감 등으로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5%에 달했다”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면서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재무신용등급 AAA를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에이치앤티의 연말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8배 수준으로 동종 전자부품 업체와 비교할 때 저평가돼있다.
이가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이치앤티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746억원, 영업이익 86억원으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올해 말 실적 기준 예상 PER은 경쟁 업체의 50% 수준이어서 주가 상승 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6/11/21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