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전문지 "자체기술로 정상급제품 생산"<p>세계100대 방산업체에 KAI·로템 2곳 포함<p>"수출규모 3∼4년후 4배늘어 10억弗 달할것"
| KT-1 훈련기 '웅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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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탱크 XK-2 '블랙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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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 글로벌 파워로 부상
美 군사전문지 "자체기술로 정상급제품 생산"세계100대 방산업체에 KAI·로템 2곳 포함"수출규모 3∼4년후 4배늘어 10억弗 달할것"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KT-1 훈련기 '웅비'
신형탱크 XK-2 '블랙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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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이 세계 방산업계의 유력한 생산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는 과거 미국 무기의 부품생산이나 위탁생산지로 알려져 온 한국의 방위산업이 자체 기술로 세계 정상급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파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한국 정부가 무기 및 군사용 장비의 수출을 늘리려는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3~4년후에는 수출규모가 지금의 4배인 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디펜스뉴스는 이날 세계 100대 방산업체를 선정, 발표하면서 한국항공산업(KAI)을 79위, 로템을 93위에 올리는 등 한국의 방산업체 2개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로템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펜스뉴스는 우선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최근 터키의 무기구매사업 수주전에서 다른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연이어 계약을 따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달 KAI는 KT-1 훈련기 ‘웅비’ 30대를 터키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 국방연구소(ADD)와 로템 등 20개 방산업체가 공동개발한 신형탱크 XK-2 ‘블랙팬더’ 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XK-2 탱크는 미국의 M1A2 SEP 탱크 및 프랑스의 르클레르크 탱크와 동급이지만 가격면에서 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이 잡지는 평가했다.
디펜스뉴스는 한국 방위사업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 KT-1 훈련기와 XK-2 탱크의 수출액은 5억4,000만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 2001년 한국이 터키에 수출했던 K-9자주포 수출액 1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디펜스뉴스는 지난 2003년 KT-1 훈련기 12대를 구매했던 인도네시아가 추가로 8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멕시코와 과테말라 등도 KT-1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또 계약 규모 14억달러의 아랍에미리트 수주전에서 이탈리아 아에르마치사의 M-346과 영국 BAE시스템의 호크 128 기종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 T-50 ‘골든 이글’의 계약 성사여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잡지는 두산중공업의 K-21 보병장갑차(IFV)와 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각종 군함 및 잠수함, 크루즈 미사일인 ‘해성’과 휴대용 미사일인 ‘신궁’ 등도 주목할 만한 한국의 방산제품으로 꼽았다.
한국의 통상산업부는 올해 한국의 방산 수출이 지난해 2억5,000만달러보다 36% 증가한 3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361억달러로 보잉(292억달러)을 따돌리고 전년도에 이어 세계 최대 방산업체에 올랐으며, 영국의 BAE시스템(250억달러), 미국의 노드롭 그루먼(236억달러)과 레이션(195억달러)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이들 5개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100대 방산업체 전체 매출액 3,197억달러의 43.4%를 차지했다. 디펜스뉴스는 지난 2001년 테러와의 전쟁이후 미 국방부가 군사비 지출을 늘리면서 세계 방산업체들이 매년 1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며 최고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07/17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