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R&D센터는 총 853평 규모로 지난해 9월에 착공해 1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현대중공업이 총 226억원을 투자한 이 센터는 태양전지 개발 설비, 모듈 개발 설비, 분석설비 등 총 53종의 태양광 개발 설비를 갖췄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고효율 태양전지의 구조 및 재료 연구, 원가절감형 재료 개발, 경량화 모듈 및 지역 맞춤형 모듈 개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번 R&D센터 설립으로 기존 마북리와 울산에 분산돼 있던 100여명의 태양광 연구인력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게 됐다. 또 연구 결과를 센터 옆에 위치한 생산공장 등에 바로 접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충북 음성에 국내 최대인 600MW 규모의 태양광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충동 현대중공업 부사장(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장비를 갖춘 R&D센터를 통해 태양전지 효율 향상과 원가 절감으로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일반 태양전지의 업그레이드 모델 연구를 통해 지난 10월 19.8% 효율의 SE태양전지와 20.4% 효율의 PERL태양전지를 잇달아 개발했다. 또 연말에는 충북 오창에 100MW 규모의 박막태양전지 공장을 완공해 종합 태양광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