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희망을 말하다] 정해상 넵스 대표이사

"고급 주방가구 시장저변 넓힐것" <br>2009년 신사옥 오픈·해외시장 진출등'제2 도약' 준비<br>'세계명품 브랜드' 대상 수상 저력으로 불황극복 자신감


[CEO희망을 말하다] 정해상 넵스 대표이사 "고급 주방가구 시장저변 넓힐것" 2009년 신사옥 오픈·해외시장 진출등'제2 도약' 준비'세계명품 브랜드' 대상 수상 저력으로 불황극복 자신감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과거 외환위기는 오히려 회사에 급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요즘도 불황이라고 하지만 예술적인 혼을 담은 디자인으로 정면승부를 건다면 꿋꿋하게 버텨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방가구 전문업체인 넵스의 정해상(49ㆍ사진) 대표이사는 최근 직원들에게 ‘벼랑 끝에 서있는 기분으로 일하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주방가구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넵스도 이 같은 거센 폭풍우를 헤쳐 나가자면 남다른 위기의식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 대표는 내년에 선보일 신개념의 전시공간인 ‘메가키친’ 개장준비와 밀려드는 해외 주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최근의 경기불황도 또 다른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넵스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급시장을 공략해 시장저변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매출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경기불황의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만. ▦단지 외형만 따져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원래 금년을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설정한 만큼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서울 삼성동 전시장의 리뉴얼작업을 단행하고 이탈리아 톤첼리와 세자르, 독일 에거스 등 해외 명품 가구회사들과 기술제휴 및 국내 독점공급 계약도 잇따라 체결했습니다. 올해에는 캐나다ㆍ북미ㆍ하와이 등지에 딜러를 확보하고 있는 주방 및 욕실가구 전문 유통업체 매트록 컨설팅&마케팅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해외시장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취임이후 2~3년간 성공시킨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의 성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되면 연매출 1,200억원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고급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아직까지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통상 고급 주방가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지만 넵스는 해외 명품가구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명품 주방가구 제조에 필요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넵스의 고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은 주로 고급 주상복합이나 펜트하우스에만 적용되는 ‘프라임’급 제품이라 일반소비자들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 및 전국 5개 도시 1,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열렸던 ‘소비자가 뽑은 세계명품 브랜드’에서 대상을 수상할 만큼 남다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넵스가 시공한 대구 범오동 두산 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은 건국대나 영남대 인테리어전공 학생들이 직접 견학을 다녀갈 정도로 관련종사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취임이후 추진했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사옥이 내년에 오픈 할 예정이라고 알고있습니다만. ▦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서울 삼성동의 기존 사옥 및 쇼룸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넵스의 신사옥과 두번째 쇼룸은 ‘제 2의 도약’이자 ‘새로운 꿈’이라는 의미를 충실히 담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쇼룸에는 전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의 ‘메가키친’을 준비 중입니다. 1층부터 4층까지 1,650㎡의 공간에 꾸며질 메가키친에는 넵스와 유럽 주방가구를 전시할 예정입니다. 또 쇼룸 내에 각종 갤러리와 문화 이벤트홀인 넵스페이스도 함께 준비 중입니다. 내년에는 신사옥 오픈과 더불어 코스피 상장에도 나설 예정이기 때문에 각별한 의미를 갖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현재 삼성증권과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1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평소 현장을 직접 챙기는 경영스타일 덕분에 외주업체들 사이에서는 ‘암행어사’라는 별명으로 통한다고 들었습니다. ▦평소에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 성격 때문에 그런 별명이 생긴 것 같습니다(웃음). 저는 주방가구에 쓰일 원자재나 부품 하나까지도 직접 현장에 찾아가 꼼꼼히 따져보고 계약을 합니다. 또 명품가구의 특성상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외주업체 생산라인을 매일 불시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외주업체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써서 제품을 생산해 불량률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마냥 딱딱하고 엄격한 최고경영자(CEO)는 아닙니다.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가 열렸던 때에는 150명의 전직원과 함께 잠실 야구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위해 회의실에서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등 직원들과의 유대감 형성에도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문화예술 후원 활동인 ‘메세나’에도 큰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업들이 단지 제품만을 판매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넵스는 150명의 직원 중 20여명이 ‘디자인연구소’에 근무할 정도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디자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는 넵스가 단순히 주방가구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넵스가 가진 문화예술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 향유한다는 경영철학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같은 넵스 고유만의 철학에 따라 최근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의 내한공연을 공식 후원했으며 KLPGA와도 3년간의 후원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내년에 신사옥이 마련되면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음악회 및 전시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 넵스는… 맞춤형 주방가구 시장 창출디자인 차별화로 소비자에 인기 지난 1986년 설립된 넵스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 가구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기존의 중저가 주방가구 시장과 차별화된 맞춤형 고급 주방가구 시장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또 이탈리아 톤첼리, 세자르, 독일의 에거스만 등 해외명품 주방가구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고급 주방시장의 저변을 넓히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특판시장 점유율 4위 업체인 넵스는 지난해 88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엇비슷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남다른 디자인과 마케팅능력으로 시장을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넵스는 주방가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넵스 디자인 연구소’를 운용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기능과 예술’이 결합된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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