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2일 최종 발표"
공자금관리위, 선정 연기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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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21일 매각심사소위를 열어 경영능력 등 비가격 요인에 대해 검토한 뒤 22일 본회의를 열고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자위는 20일 매각심사소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우건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결정을 연기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공자위 매각소위가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표시한 데 대해 박영철 공자위원장이 매각소위에 시간을 갖고 심의해줄 것을 요청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오전에 매각소위를 갖고 충분히 검토한 뒤에 다음날 본회의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무기연기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공자위가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연기한 것은 가격과 달리 비가격에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많아 이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다. 가격 배점에는 확실한 변별력이 있지만 자금조달 계획과 경영능력 등 비가격 부문은 다소 주관적이어서 이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재평가하기로 한 것.
공자위의 선정이 연기됐지만 현 매각판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가격과 비가격 평가기준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장 높은 6조6,000억원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자위의 선정 연기 소식에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가한 5개 컨소시엄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6/06/21 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