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와 성동구의 땅값이 지난 10월 한달간 1% 이상 급등했다. 특히 용산역세권 개발 호재로 용산구는 올해 10월까지 8.51%나 올랐다.
28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10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서울 땅값은 용산구와 성동구 땅값이 급등하면서 0.60% 올랐다. 전국 평균(0.36%)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서울 지역의 올해 누적 상승률도 4.53%로 전국 평균(3.07%)을 크게 웃돌고 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두 달 연속 1%(9월 1.04%, 10월 1.36%)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동구(1.10%), 강남구(0.65%), 강북구(0.65%), 동대문구(0.62%), 구로구(0.60%) 등지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22만3,098필지, 2억1,990만㎡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필지 수는 7.0% 감소하고 면적은 12.6%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의 거래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21.4%(이하 필지 수 기준) 감소한 반면 상업지역의 거래는 45.9% 증가했다. 지목별로는 대지의 거래가 16.2% 줄어든 반면 답은 30.1% 늘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주택거래가 크게 감소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9% 감소한 것을 비롯, 경기(-24.9%), 대전(-22.5%), 광주(-10.6%) 등은 감소폭이 컸으며 울산(42.4%), 전남(29.4%), 경북(27.1%), 부산(23.9%) 등은 많이 늘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10월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늘고 최근 3년간 월평균 토지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