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바이오니아, 태양전지용 차세대 전극 소재 개발

가격도 기존대비 1/5 수준으로 저렴

유전자 진단분야 선두주자인 바이오니아는 자사 나노사업부에서 탄소나노튜브와 백금나노입자를 결합시킨 태양전지용 차세대 전극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탄소나노튜브에 수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의 백금 입자가 크기가 일정하면서도 균일하게 분산되어 결합된 복합체로, 주로 태양전지, 연료전지 및 전기전자제품의 차세대 전극소재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바이오니아측은 탄소나노튜브와 백금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 우수한 전기적 특성과 촉매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신소재의 생산 단가는 기존의 5분의 1이하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백금의 우수한 특성을 실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백금은 산업분야에서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의 전극소재나 매연 저감장치 등의 촉매 물질로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금보다 1.5배 비싼게 부담이 돼 왔다”며 “이번 신소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하고, 보다 작고 균일한 백금 나노입자를 형성시켜 백금의 양을 최소화해 생산단가가 기존의 5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는 이번에 개발된 소재를 ‘탄소나노튜브 및 플라티늄으로 이루어진 나노복합체 및 이의 제조방법’이란 명칭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또 신소재의 특성을 활용해 전극 소재 분야 외에 에너지 및 환경 분야로의 추가 용도개발을 계획중이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신약 및 의료용 정밀 진단분야, 환경분야에 응용 가능한 나노바이오 융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06년 나노사업부를 출범,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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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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