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덕아웃 스토리] 이종범, 후배 일화 폭로하고 적반하장

"민재야, 내덕에 스타 됐잖니"


KIA 이종범(40)이 김민재 한화 코치의 억울한 항변에 되레 큰소리를 쳤다. 이종범이 지난해 12월 MBC 예능프로그램인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김 코치에 얽힌 일화를 공개한 게 화근이었다. 당시 이종범은 김 코치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미국전에서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한 뒤 최고의 유격수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에게 "I like you"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대로 해석하면 우리 문화에서는 남자끼리도 좋아한다는 표현일 수 있지만 '동성애자'로 오인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종범의 방송을 본 김 코치는 최근 지인을 통해 강하게 부인했다. 김 코치는 "I like your play"라고 했는데 (이)종범이형이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며 졸지에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 버린 이종범에게 간접적으로 항의를 했다. 그러나 이종범은 태연했다. 얘기를 전해들은 이종범은 17일 광주 SK와의 시범경기에 앞서"그거나 그거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얼버무린 뒤 "어쨌든 나 때문에 김 코치가 스타가 됐다"며 웃어넘겼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었지만 막역한 선후배 사이였기에 가능한 '폭로'와 '항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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