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하반기 지수전망 줄줄이 올려

증권사, 하반기 지수전망 줄줄이 올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중국증시의 조정폭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하반기 지수 전망을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30일 대우증권은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하반기 증시포럼’에서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까지 오르고 내년 상반기까지 1,940포인트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당초 전망치(1,700포인트)보다 5.9% 상향 조정한 근거로 ▦경기 및 기업이익 개선 모멘텀 ▦선진국시장과의 주가이익비율(PER) 갭 메우기 과정 진행 ▦저금리ㆍ저물가 유지와 글로벌 안정 성장 등을 제시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만 글로벌 긴축지속과 국제유가 불안, 급격한 유동성 변화로 2ㆍ4분기 후반에서 3ㆍ4분기 초반에 한차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변동성 확대국면을 거친 후에 4ㆍ4분기 중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신흥국가들의 구매력 강화로 국내 경제의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연내 1,9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흥국가들이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기계ㆍ건설ㆍ소재업종 등 수혜주들이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구성종목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0%포인트만 상승해도 6개월 목표 코스피지수는 1,95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승랠리가 지속되는 중에도 ‘2ㆍ4분기 조정론’을 견지해온 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부사장도 기존 입장을 바꿔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최대 1,790포인트로 조정했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우려했던 글로벌유동성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아 전망치와 지수의 괴리가 컸다”며 “현재의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3개월 지수 전망치도 1,490~1,750선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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