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야간선물 거래, 시스템 고장으로 조기중단

지수 지연전송 사고 이어 이틀 연속 전산 장애

야간선물 거래가 16일 시스템 고장으로 2시간20분가량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날 오전 전산장애로 코스피 지수가 한 시간여 동안 지연 전송되는 문제가 생긴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고가 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 거래를 중단시켰다.

거래소측은 “전력 공급부에 설치된 애자(경질자기 등으로 만든 고체절연물)가 자연발생적으로 파손돼 전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까닭에 야간시장 정보공개 시스템이 멈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손이 일어난 장소는 부산본사가 아닌 서울사무소로 확인됐다.


거래소는 외부에서의 전력공급이 끊길 경우 비상발전을 실시하지만 이번에는 자체 전력선에서 문제가 생긴 까닭에 조기 대처가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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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멈춰진 시스템은 장 마감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야간선물 거래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2시간20분가량 조기마감한 셈이다.

다만 유렉스(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은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일은 초유의 사태로 애자가 피로누적으로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면서 “오늘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거래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거래소는 15일 오전 9시15분부터 66분 동안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코스콤이 운영하는 체크(CHECK) 등 모든 시세 단말기에 코스피지수를 최대 15분 이상 지연 전송했다.

이는 지수통계를 담당하는 메인시스템이 이상을 일으킨 상황에서 백업시스템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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