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이 지난해 6월 말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석유화학 주가는 24일 지난해 4ㆍ4분기 실적호전에 공장 증설 호재가 가세하면서 전날보다 7.35% 오른 2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LG석유화학은 전날 1,050억원을 투자해 연간 13만톤 규모의 비스페놀A(BPA) 공장 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비스페놀A는 최근 폴리카보네이트 수요 급증에 따라 사업 전망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증설로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남석유화학 주가도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6.76% 상승한 7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호남석유는 지난해 6월 이후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차홍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증가에다 업황 및 유가안정 등 대외환경도 긍정적이어서 견조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