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협, 농산물 통합구매사업 30일부터 전개

농협중앙회는 오는 30일부터 전국 단위의 ‘농산물 통합구매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통합구매사업은 개발 산지 농협을 통해 이뤄지던 할인점 등의 농수산물 공급을 중앙회가 직접 총괄하는 것으로 농수산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농협은 산지 농협의 가격 교섭력을 높이고 소비자 시장의 가격 급등락을 막기 위해 통합구매사업을 올해 19개 품목에 대해 도입하기로 했다. 19개 품목은 사과ㆍ배ㆍ단감ㆍ감귤ㆍ오렌지ㆍ포도ㆍ복숭아ㆍ자두ㆍ토마토ㆍ방울토마토ㆍ참외ㆍ수박ㆍ배추ㆍ무ㆍ당근ㆍ고구마ㆍ감자ㆍ양파ㆍ마늘이다. 농협은 이밖에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등락이 심한 사과ㆍ배ㆍ마늘 등을 사들여 저장해놓고 출하물량을 조절하는 ‘매취ㆍ저장사업’도 270억원 규모로 벌일 계획이다. 농협은 이미 도매유통본부 내에 도매사업부와 전국 4개 권역별 도매사업소 등 조직을 설치했으며 중앙회 내 도매 조직과 산지출하처ㆍ판매처를 연결하는 공급망관리(SCM) 시스템도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협은 농산물 유통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슈퍼마켓과 할인점의 중간 형태인 슈퍼슈퍼마켓(SSM)을 올해 150개소에서 2010년까지 300개로 늘리고 대형할인점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는 등 소비지 유통망 강화 계획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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