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선 'LG브랜드' 안쓴다

내년초 새 브랜드 결정키로

GS그룹에 이어 LG전선그룹도 내년부터 LG브랜드를 쓰지 않을 방침이다. 20일 LG전선그룹은 내년부터는 LG그룹측에 브랜드 사용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최근 브랜드 변경작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LG전선그룹의 한 관계자는 “4~5개로 브랜드 후보를 좁혀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태로 이르면 내년 1월께 최종 브랜드명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새 브랜드 적용은 내년 3월 주총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G전선그룹은 현재 13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LG’브랜드가 붙은 LG전선과 LG산전, LG니꼬동제련이 새 브랜드 적용 우선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극동도시가스 등에도 새 브랜드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미 지난 4월과 8월 사명을 바꾼 E1과 가온전선 등은 현재의 명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선그룹은 이번 브랜드 개편을 계기로 핵심사업을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 대대적인 새 브랜드 홍보를 통한 국제경쟁력 갖추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LG칼텍스정유가 내년 3월31일부터 ‘GS칼텍스’로 사명을 바꾸기로 하는 등 LG에서 분가한 그룹들의 독자 브랜드 갖추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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