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차바이오앤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

증자 대금으로 연구개발ㆍ설비 증설에 집중투자 할 것<br>전문가들,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쁘게 받아들일 필요 없어”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하 차바이오앤)이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차바이오앤은 18일 7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14.89%)까지 급락한 1만원에 마쳤다. 이날 치바이오앤이 급락한 것은 이날 755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액으로는 시가총액(5,377억원)의 13.85%, 신규 발행물량(888만주) 역시 유통주식(5,376만주)의 16.51%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유상증자 규모가 예상보다 컸지만 바이오 기업의 특성 상 R&D 투자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바이오앤은 연구개발 라인이 강하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며 “연구개발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대규모 증자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바이오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보통 업체들보다 높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거치며 주가가 다시 안정되면 투자 매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윤경욱 차바이오앤 이사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신규임상실험이 2개가 있고 의약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1개가 새롭게 진행될 것이다”라며 “성남 종합 R&D 종합연구소를 착공해야 하고 광학부문의 금형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소규모 자금조달을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필요한 자금을 한 번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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