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공단 내 8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새해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 분기 전망치보다 14포인트 상승한 97로 나타나 기업들은 새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4/4분기 BSI 실적추정치는 67로 나타나 지난 8월에 조사한 4/4분기 전망치인 83보다 16포인트나 밑돌아 아직은 경기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새해 경기전망에 대해 기업 규모별로 구분하면 대기업은 80, 중소기업은 100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이번 조사를 담당한 구미상의 김진회 부장은 “올해 구미공단 수출이 360억 달러를 초과하고 고용인원도 9만 4,000명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내년에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아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BSI: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경기가 이전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일종의 심리지수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신호전달 기능을 퉁해 시장에 경기 방향성을 제시하고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예측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