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체조 개인 종합에서 심판진의 오심으로 동메달에 그친 한국의 양태영 선수가 만일 채점이 잘못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폴 햄 선수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면 양선수에게 금메달을 줘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USA 투데이 닷 컴이 지난 20~21일 양일간 네티즌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2만6천783명의 네티즌들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으며 이중 84.28%가 "양 선수가 금메달을, 햄 선수가 은메달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 8.69%는 "스포츠맨십에 따라 햄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 4.21%는 "양 선수와 햄 선수가 공동으로 금메달을 차지 해야 한다" 고 밝혀 97.18%가 양 선수가 동메달을 받게된 데 대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반면, "현재의 메달 순위에 변동이 없어야 한다"는 응답은 2.82%에 불과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