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건희 삼성회장 사립수목원 만든다

경북 영덕 칠보산 인근에 7.3ha규모 조성사업 신청

이건희 삼성회장 사립수목원 만든다 경북 영덕 칠보산 인근에 7.3ha규모 조성사업 신청 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경북 영덕군 칠보산 인근에 사립수목원을 조성한다. 17일 삼성과 경북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영덕군 병곡면 영1리 칠보산 인근에 사립수목원 조성 허가를 신청해 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사전 환경성 검토를 의뢰했다. 해당관청은 이번주에 이 회장의 수목원조성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제출한 칠보산수목원 조성사업 계획서에는 병곡면 영1리 산115의 1번지 31필지 7.3㏊에 2007년까지 27억원을 들여 침엽수원, 유실수원, 약용식물원, 온실, 분재실 등이 있는 수목원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회장은 계획서를 통해 "식물자원의 종을 보존하기 위해 각종 식물 자원을 키우고 관련 자료도 전시해 산림 홍보의 장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수목원 조성 배경을 밝혔다. 이 수목원 예정지는 칠보산 자연휴양림 바로 아래쪽 산자락으로 동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풍광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산림과 관계자는 "'이건희'라는 명의로 신청이 들어와 설마 했는데 삼성의 이 회장 본인으로 확인돼 놀랐다"면서 "사전 환경성 검토에서 하자가 없으면 수목원 조성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수목원 조성이 환경 측면에서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주에 최종 의견을 경북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08-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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