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 "해외 부동산 투자 줄이자"

씨티센터 계약해제 이어 홍콩아파트 투자도 축소

최근 수년간 부동산 사업에 의욕을 보이던 미래에셋이 잇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씨티그룹 센터 매입 계약을 해제한 데 이어 최근 홍콩 아파트 투자를 당초 계약보다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공모펀드인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1호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홍콩의 주거용 부동산 매매 계약을 대폭 축소해 새로 계약서를 썼다. 미래에셋맵스는 지난해 10월 홍콩 폭플람 소재 46층짜리 고급 아파트 ‘레지던스 벨-에어 Tower 6’를 홍콩 최대 통신업체 PCCW의 부동산 자회사 PCPD로부터 약 2,200억원에 매입했는데 24일 매매조건을 매도인 측과 다시 협의해 취득 물량을 기존의 69.1%로 축소하고 매매 관련 비용 일부를 매도인이 부담하는 내용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당초 104세대, 주차당 45대분을 사려고 했던 계약 내용은 73세대, 주차장 31대분으로 줄었다. 매매 가격 조정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위축 우려 확산으로 홍콩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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