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정의 달 으뜸 살림 카드] 우리 자녀 성인식은 카드 경제 교육으로

5월17일 성년의 날 맞아 현명한 카드 사용 서약식등<br>가족 이벤트 마련 해볼만



5월은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생활을 위한 카드 사용법을 교육하기에 좋은 달이다. 5월 셋째주 월요일이 성년의 날이기 때문이다. . 이때 자녀에게 무조건 카드를 쓰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지난해 국내 민간 최종 소비지출 가운데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52.6%를 기록했을 정도여서 이미 카드 없는 경제생활은 상상하기 어렵게 됐다. 올바른 카드 교육은 '카드는 악(惡)이다'라고 가르치기보다 '카드를 현명하게 쓰라'고 선도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 성년의 날에 '올바른 카드 사용에 대한 서약식' 같은 가정 내 이벤트를 부모들이 조촐하게 연출한다면 자녀들은 한층 더 그날의 교훈을 각인하게 될 것이다. 서약서에 담을 첫째 지침으로 카드 발급을 남발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적어보자. 카드 발급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자녀에게 받아놓는 것이다. 이때 카드를 3장 초과해 발급 받을 경우 '카드 돌려 막기'의 위험성이 높은 고객으로 파악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가르쳐주자. 둘째 지침은 카드를 남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담아보자. 자녀에게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발급 받도록 하는 것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체크카드는 결제계좌의 잔액 한도 내에서만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자녀가 자신의 소득 수준을 넘어서는 소비를 자제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매월 카드청구 내역서를 반드시 꼼꼼히 챙겨 스스로 자신의 지출 행태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이와 더불어 가계부를 쓴다면 금상첨화다. 최근 카드사들은 모바일카드(휴대폰 겸용 카드)를 통해 가계부 기능을 제공해 눈여겨볼 만하다. 세번째로 카드를 통한 현금 대출은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해야 한다는 점도 각인시켜주자. 이때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 상품별 수수료율' 메뉴를 누르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의 금리와 연체수수료가 얼마나 높은지 열람할 수 있어 자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 상단의 '소비자 보호' 메뉴에는 카드사용에 관한 다양한 소비자 가이드가 있어 자녀와 함께 열람해보는 게 좋다. 마지막 지침은 카드 보안을 철저히 지킨다는 다짐을 받는 것이다. 카드가 분실되거나 무단 복제될 경우 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신용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켜주자. 이때 각 카드사의 단문전송(SMS)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도록 알려주는 것도 좋은 팁이다. SMS서비스는 카드 결제시 그 내역을 즉시 휴대폰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카드 도난ㆍ복제에 따른 도용 여부를 즉시 알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카드 사고시 즉시 해당 카드사의 콜센터에 신고해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도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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