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퇴출위기 벗어나자 대거 상호변경 나서

퇴출기업 명단에 오르내리던 코스닥기업들이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자 대거 상호를 변경하고 있다. 3일 콤텔시스템은 “사업다각화 및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기업명을 젠컴이앤아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콤텔시스템은 지난 3월29일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고 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하지만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퇴출을 면하긴 했지만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던 제일도 사명을 에버렉스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퇴출 명단에 오르내렸던 베넥스, 오토윈테크, 아이티 등도 사명을 각각 골든프레임네트웍스, 키이스트, 디질런트에프이에프로 바꾼다. 제일과 베넥스도 퇴출사유를 해소했으나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명을 바꾼다고 해서 기업의 내재가치까지 변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들 기업들이 한때 퇴출 위기에 몰렸던 만큼 바뀐 이름에 현혹되기 보다는 최근 증자 등을 통해 실제 기업가치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꼼꼼히 따져가며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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