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60)가 이벤트로 치러진 스킨스게임에서 아니카 소렌스탐과 나탈리 걸비스의 LPGA톱 스타들을 꺾어 화제다.
핸디캡 6으로 알려진 트럼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맨하튼 남단의 거버너스 섬에서 펼쳐진 제1회 맨해튼 골프클래식 스킨스에 시니어 투어 프로인 톰 왓슨과 한 조로 참가, LPGA정상급 선수인 소렌스탐-걸비스 조를 상대로 10개홀의 스킨을 차지하며 이겼다.
트럼프와 왓슨은 11번홀까지 3개홀 스킨밖에 차지하지 못해 끌려 갔으나 4개홀 스킨이 쌓였던 15번홀에서 왓슨이 이글에 성공했고 3개홀 스킨이 쌓였던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핸디캡으로 1타씩 받은 3개홀에서 진짜 버디를 낚아내며 초반 스킨을 따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왓슨은 “트럼프가 정말 훌륭하게 플레이했다. 3번의 5번 우드 샷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게임을 통해 양 팀이 따낸 스킨스 25만 달러는 뉴욕시 공원 재단과 주니어 골프 진흥 프로그램 및 어린이 자선 재단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