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단순한 위안화의 가치 재평가보다는 관리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해야 한다고 신화통신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원장과인민은행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한 관리는 중국의 인건비가 너무 낮아 위안화 재평가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나 날로 증가하는 무역흑자를 줄이는데 의미있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건비로 인한 이점을 상쇄할 수준으로 위안화를 절상할 경우 수출업자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거시경제연구원 천둥치(陳東琪) 부원장은 중국 관영 `아웃룩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수입의 90% 이상은 미국 달러화로 가격이 매겨지는 만큼 달러화에 대한 고정환율을 유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화통신은 지난 11일 후샤오롄(胡曉煉)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장의 발언을인용, 중국 외환 당국이 단순한 위안화 재평가 보다는 환율의 유연성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