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항·국제공항 배후지에 부품산업단지 조성

반도체·LCD TV·휴대폰 업종 입주<br>내달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착수

부품산업단지 대상부지인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조감도. 인천시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배후지역에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늦어도 2월까지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배후지역에 반도체와 LCD TV, 휴대전화, 반도체 관련 업종이 입주하는 부품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부품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2월 안으로 인천항과 인천공항 배후지역 본연의 기능인 제조ㆍ가공ㆍ조립기능을 제한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서울ㆍ인천ㆍ경기도의 경우 공장의 연면적이 500㎡ 이상인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신ㆍ증설이나 허가가 금지돼있다. 이와 함께 기업을 유치할 경우 주는 포상금을 확대하고 선정기준도 구체화하기로 하고'인천시 기업본사 유치 및 기업유치에 관한 조례'를 정비하기로 했다. 대상부지는 전체 1,358만2,000㎡로 인천항 4부두 배후지(46만7,000㎡), 아암물류1(100만㎡)ㆍ2단지(264만㎡)와 북항 배후부지(89만1,000㎡) 인천신항 배후부지(660만㎡), 인천공항 물류단지(198만4,000㎡) 등이다. 부품산업단지는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물류비용을 최소화하는 미래성장형 고부가가치 기업이 유치대상으로 반도체와 녹색성장산업, 미래성장산업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항만ㆍ공항 배후부지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핵심부품을 들여와 조립 또는 반제품이나 완제품을 수출하는 제조업이 될 전망이다. 이미 인천항 4부두에 조성된 GM대우 KD(Knock Down)센터는 올해 48만6,000여대의 글로벌 GM차를 반제품 또는 부품형태로 세계로 수출했고 물동량만 6만4,200여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에 이른다. 또 아암물류1단지에는 지난 2006년 부지조성공사가 끝나면서 GM뿐만 아니라 아우디, 폭스바겐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입주해 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으로 부품을 공급해주고 있다.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인천항 배후부지를 인천항 4부두의 GM대우 KD사업처럼 반제품 또는 부품형태로 공급해 현지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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