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중국과 몽골에서 불어와 한국ㆍ중국ㆍ일본 국민의 숨통을 옥죄는 불청객 ‘황사’. 한ㆍ중ㆍ일 3개국의 식탁 안전을 위협하는 황해오염.
황사ㆍ황해오염처럼 동북아 3개국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환경문제를 상시적으로 조사ㆍ연구하기 위한 국제환경연구기관 건립이 적극 추진된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지난주 말 일본에서 열린 제6차 한ㆍ중ㆍ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동북아 환경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제환경연구센터(가칭)’ 설립을 제안,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6일 밝혔다.
한ㆍ중ㆍ일 3국은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설립방안을 구체화한 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북아 황사예방을 위한 지역협력체계 구축사업과 관련, 내년 3월 만료되는 황사대응 1단계 사업을 통해 황사 관련자료의 실시간 공유사업을 마치기로 했다.
또 이를 황사의 조기 예ㆍ경보시스템 구축, 황사 발원지 내 목초지 조성, 방목장 관리 등의 2ㆍ3단계 사업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3개국 공동 어린이 환경교재를 만화책 및 CD 형태로 제작하고 어린이 환경체험교육 교환사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한편 곽 장관은 고이케 유리코 일본 환경장관이 매년 하지에 가까운 일요일 도쿄타워에서 시행 중인 소등행사를 한국과 공동으로 실시할 것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