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에 얽힌 3가지 사랑이야기를 그린 단편영화 3편이 오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사회와 동시에 인터넷에서 개봉된다.
`3인 3색 러브 스토리 : 사랑즐감'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KT가 제작하고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늑대의 유혹'의 김태균 감독 등 국내 유명 감독들이 참여했다.
이 영화는 전화번호가 사랑의 매개체가 된다는 공통 주제로 스타 감독 3인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단편영화로 `기억이 들린다', `I'm O.K.', `폭풍의 언덕'등 3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제10회 부산 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섹션에도 초대된 바 있다.
곽 감독의 `기억이 들린다'는 기억을 저장하는 기억은행이 존재하는 가까운 미래를 그린 판타지 영화로 손태영과 이천희가 주연을 맡았다. 재미동포 배우 칼 윤과소유진이 출연한 김 감독의 `I'm O.K.'는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이종격투기 선수와한 여자의 우연한 동거를 그렸으며, 정 감독의 `폭풍의 언덕'은 꿈속에서 얻은 한개의 전화번호 때문에 생긴 이상한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로 정의철ㆍ이혜상ㆍ차아름이 출연했다.
3편의 영화는 단순히 영화의 형식을 빌린 CF와는 달리, 소비자와 문화를 통해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성시경, 에픽하이, 이소은, 김형석 등 유명 음악가들이 참여한 O.S.T와 뮤직 비디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4일 인터넷(www.ktfilms.com)을 통해 공개되며 같은 날 저녁 8시30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고객 초청 시사회가 있을 예정이다. 시사회에 참석하려면 인터넷(www.ktfilms.com)에서 9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KT 홍보실 PR전략담당 주영범 상무는 "시사회에 참석한 고객들에게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영화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유선전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