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업계, 전쟁보험료 추가부담 '비상'

수백만달러 달할듯미국 테러참사에 따른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로이드가 국적 항공사에 대해 수백만달러의 전쟁보험료를 요구,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한항공[03490]과 아시아나항공[20560]에 따르면 로이드보험은 최근 두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10월 1일부터 전쟁배상책임보험과 전쟁기체보험을 기존 보험료에 추가 적용키로 했다고 알려왔다. 로이드보험은 승객에게 적용되는 전쟁배상책임보험료로 1인당 1.25달러를 제시했다. 평상시 배상책임보험료로 월 22만5천달러를 냈던 아시아나항공은 이에따라 월 90만달러(한화 약 12억원)를 지급하게 돼 매달 67만달러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됐다. 회사측은 전쟁기체보험 요율을 적용할 경우 기체보험료도 평상시보다 550% 인상돼 한달에 14만달러를 더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보다 보유 항공기가 많고 보험 요율이 높은 대한항공은 전쟁배상책임보험료로 월 130만달러 가량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을 뿐 기체보험료 인상부분에 대해서는 공개를 꺼렸다. 항공사들은 미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 2등급 지정에 따른 손실과 보험료 추가부담 가중, 최근 전쟁 가능성에 따른 해외여행 기피 풍조로 당분간 영업손실이 늘어날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 구조조정 노력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