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이란, 이라크 문제 개입말라"

이란은 이라크 저항세력에게 무기와 군사훈련, 여타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이라크의 정상적 정치 활동을 저해하는 등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가 20일 이라크주재 미 대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잘메이 할릴자드 미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란과 이견을 보이고있는 문제를 결코 이란인들에게 강요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라크인들에도주지시켜 왔다"면서 "따라서 이란이 이라크 문제에 개입하는 것도 우리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할릴자드 대사는 또 영국군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이란측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면서 "이란의 요구는 주제넘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이란인들은 자국 핵문제에 관한 위기로부터 주위를 분산시키기 위해자기들과는 전혀 무관한 문제들에까지 개입하고 있다"면서 "영국군을 포함, 이라크파병 각국 부대들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의거, 유엔의 명령하에 주둔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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