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자동차 리스시장 여신사 경쟁치열

자동차리스 시장에서 여신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의료기기, 컴퓨터 장비 등 대형리스 사용료를 회수하기 어려워지자 금융사들이 부담이 적은 소비자 금융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지난 23일 쌍용자동차와 삼성카드가 자동차리스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현대캐피탈도 7월을 기점으로 올 하반기 자동차 리스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업계를 선도하는 현대캐피탈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의 자동차리스업무는 차량유지나 보수의 수준을 뛰어넘는 토털서비스로 발전, 렌트 카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리스차량은 임대자동차를 공시하는 '허'자 번호판을 달고 다닐 필요가 없다"며 "보험요율은 개인요율이 적용돼 무사고 운전경력을 가진 경우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9년부터 해외 자동차메이커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동차리스업을 시작한 중소 리스사들 역시 꾸준히 성장시켜온 시장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월 2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계 금융사들까지 이 시장에 적극 참여하면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차를 살 때 소비자는 영업소에서 현금 외에도 할부금융이나 리스 등 차량 구매방법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재 자동차리스는 기존 고객의 소개를 통한 고객영업방식과 일부 자동차영업소에서 권유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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