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지난 24일 방한한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실사단은 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준비상황이 긍정적이며, 각종 프로젝트가 개최지 선정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매겔레(Eugen I.Maegle) 실사단장은 "박람회가 끝난 뒤 시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훌륭하다"며 "한국 도착후 사회 각계 각층에서 엑스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몽구 위원장은 "다른 나라들은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박물관식으로 시설을 짓고 투자를 아꼈지만 우리는 이미 20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수립해놓았다"며 "환경친화적이고 자연과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미래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겔레 단장은 "아시아는 환경요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환경과 결합해 아시아에서 엑스포를 개최한다면 엑스포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매겔레 단장은 유치위원회가 제출한 엑스포 준비자료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엑스포 인프라 구축계획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