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타즈클럽 초대석] 넥센타이어

부도업체라는 이미지를 떨쳐버리기 위해 지난 9일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갖고 2,005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경영비전 2005」계획을 발표했다.세계 최우수 타이어 개발을 위해 연구인력을 4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올 3월 신제품인「래디알 N2000」을 출시 예정에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판매확대를 위해 실시한 100만개 더 팔기 운동은 동기간 미주 유럽 등지에 105만개를 판매함으로써 목표를 초과달성하기도 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모토로 21세기엔 초우량기업만 살아남는다는 신념으로 기술력 강화, 고객신뢰·만족 제고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생각이다. 우성타이어는 지난 96년 모기업인 우성건설 부도로 파산해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던 회사. 그러나 지난해 5월 흥아타이어가 대주주로 참여, 흥아타이어 사장이었던 李圭商씨가 이 회사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상황은 급반전하기 시작했다. 우선 차입금 일시 상환, 이에따른 1,605억원의 채무면제이익으로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생산성 향상, 신제품 개발, 영업력 제고에 주력했다.그 결과 지난해 지난해 매출과 경상이익이 각각 1,806억원과 143억원을 기록, 10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매출과 경상익목표는 각각 2,190억원, 195억원이다. 이같은 재기의 변신과정에서 관리기업 최초 M&A 성공, 관리기업 최초 무보증 회사채 발행, 관리기업 최초 주식 40% 할증발행 등 기록적인 사건을 연출했다. 지난 17일엔 상장사 가운데 최초로 주주총회를 열어 보통주 6%, 우선주 7%의 배당을 결의해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증권거래소는 같은날 이 회사의 유보율이 98년 마이너스 462.7%로 자본 전액잠식상태였으나 99년 결산에서 156.2%로 개선됐다며 관리종목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부채비율은 93년말 6,837%에서 지난해 6월말 92%, 지난해말 69.7%로 우량해졌고 이에따라 금융비융부담률도 97년 37.7%에서 지난해말 현재 2.5%로 현저히 낮아졌다. 과거의 재무구조 부실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동종업계 최우량의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평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거래소 시장의 침체로 현재 5,900원 수준이나 실적에 비해 너무 저평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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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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