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이르면 오는 6일께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임원인사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2~3명의 부행장이 교체되는 소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현재 85개에 달하는 본부팀을 60여개 정도로 대폭 줄이면서 예상보다 임원자리가 많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3일 “지난달부터 말이 많았던 임원인사를 결산이사회가 끝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할 방침”이라며 “정기인사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5일 결산이사회를 앞두고 있어 조직개편 및 임원이사는 이르면 6일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그동안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통합관련 작업을 맡았던 부서를 중심으로 통합 또는 폐지돼 본부조직이 대폭 축소된다. 이를 통해 줄어드는 약 300여명의 본부인력이 영업점에 배치되거나 안식년 휴가 등으로 소화된다.
한편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팀이 줄어드는데다 일부 자회사 임원들이 임기만료 등이 맞물리면서 15명에 이르는 부행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 안팎에서는 옛 국민ㆍ주택 또는 외부출신 임원 중에서 실적이 나쁘거나 나이가 많은 2~3명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 자회사 중에서는 국민카드 사장이 공석으로 남아 있고 부동산신탁회사의 사장과 감사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