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특수용접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신기술을 다수 개발한 김후진(50) 두산인프라코어 팀장을 8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팀장은 지난 77년 창원의 한백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하면서 용접기술과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 대우중공업에 입사한 뒤 용접기술을 연마, 용접기능장ㆍ용접기술사 등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99년에는 용접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뽑혔다. 특히 2005년에는 알루미늄 용접기술을 접목해 반도체 핵심부품인 모노블록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연간 5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내 최초로 3차원 정밀장비에서 운영이 가능한 레벨링블록(좌표 조절장치)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김 팀장은 96년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수용접의 이론과 실제’라는 전문서적을 발간했으며 이 책은 수원과학대ㆍ거제전문대 등에서 교재로 쓰이고 있다. 그는 “마음속으로 굳은 결심을 하면 가능성은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며 “후배들이 끊임없이 공부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데 주저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선정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