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분할과 합병, 영업양수도 등 구조조정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합병 등 구조조정 관련사항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기업은 총 26개사로 이 가운데 18개사는 공시전후 10일 동안의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 수익률보다 평균 11%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분할과 합병관련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18개사의 구조조정 유형별 초과수익률은 ▦합병(6개사) 13.3% ▦기업분할(5개사) 18.3% ▦영업양수(4개사) 2.9% ▦영업양도(3개사) 11.1% 등이었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기업분할, 합병 등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전문화와 집중화라는 우호적인 평가를 내린 데 반해 영업 양수에 대해서는 단지 몸집불리기 형태의 구조조정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조조정 공시를 낸 전체 26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합병 또는 영업양수를 결의한 17개 기업 가운데 IT관련기업이 12곳(71%)에 달해 IT기업군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 및 경영합리화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코스닥기업의 구조조정 공시건수는 지난 2002년 43건, 2003년 48건, 2004년 54건 등 해마다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