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일 은행창구 대혼잡 예상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분야의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는 일단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금융 휴무가 끝나고 정상영업이 시작되는 4일이 돼야 최종적인 이상 유무가 드러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4일 영업이 시작되면 연휴 중 현금을 찾지 못한 고객들이 대거 창구로 몰리는 동시에 이날까지 유예된 각종 공과금 납부 수요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작 우려했던 Y2K 보다는 입·출금 수요 폭증으로 인한 업무차질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현금인출 고객의 경우 창구보다는 자동화기기를 사용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4일 하루 동안 일부 입·출금 창구를 공과금납부 창구로 바꿔 운영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 공휴일이 구랍 31일부터 적용되는 바람에 공과금을 내지 못한 고객이 예년보다 많아 창구가 북새통을 이룰 것』이라며 『계좌이체나 잔액조회 등의 서비스는 가급적 자동화기기나 사이버거래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기관 합동 대책반은 고객들의 실거래가 일어나는 4일 정상영업 개시 후 상황을 지켜본 뒤 이날 오후 3시 「금융분야 Y2K 정상운영」을 선언할 예정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관련기사



한상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