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한국 국채를 평가하는 ‘씨티그룹 국채 지수(Citigroup Korean Government Bond Index)’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씨티그룹 국채 지수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22개국 정부 국채의 실적을 분석, 평가하고 있는 ‘씨티그룹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한국 국채를 평가한다.
이병길 씨티그룹 한국 투자자 영업 담당 상무는 “‘씨티그룹 국채 지수’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객관적인 투자의 기준을 제공하는 지수로 투자 결정과 실적 평가 등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씨티그룹 국채 지수가 주식 분야의 MSCI지수처럼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씨티그룹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투자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비율은 40%가 넘지만 국내 국채 시장의 외국인 투자 비율이 0.5% 미만이다. 이 상무는 “씨티그룹 국채 지수를 통해 국내 투자자에 편중돼 있는 국채 시장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국채 시장을 선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