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번 충전으로 633km 완주"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美서 입증

기아차의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한번 충전으로 633km를 완주해 친환경차의 성능을 입증했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간 633km를 수소연료 1회 충전만으로 완주하는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주행’ 행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633km 실제 도로 주행테스트 결과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처음 충전된 수소 연료의 84%만 사용했으며 연료를 모두 사용할 경우 최대 754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실제 공인연비(리터당 23km)보다 3km 가량 더 높은 연비를 실현해 냈다. 기아차는 “이번 주행 성공을 통해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가 서울-대구(편도 294km)를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를 완주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차의 실용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운행지역 확대, 수소충전소 건설 등 수소연료전지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해 졌고 향후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 기간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 11월 2008 LA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기존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에 비해 성능 향상이 대폭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2004년 9월 미국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미국 전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32대를 시범운행 중이다. 2010년엔 수소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해 2012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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