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KBS 정강정책방송연설에서 “우리도 죄인이라는 생각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도 믿을 수 없다고 질책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속죄의 심정을 넘어 속죄의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세월호 수습을 위한 국회 활동에 미온적이다고 완곡히 비판하는 등 대여공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관련 상임위를 열고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 야당과 신속히 협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왜 국가가 존재하고 필요한 것인지 묻고 있다”면서 “국민을 행복하게 살지 못하도록 하는 정부는 무능한 정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여성, 노인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당 내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며 “새정치연합이 국민들의 삶의 향상과 미래를 위해 바꾸어야 할 것은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