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기만화 '위대한 캐츠비' 드라마로 선뵌다

tvN 내달 4일부터 방송… 20대 청춘의 사랑과 현실 그려


인기 만화 '위대한 캣츠비'가 드라마로 안방 극장을 찾아간다. 케이블ㆍ위성 드라마ㆍ버라이어티쇼 채널 tvN이 오는 7월4일부터 드라마 '위대한 캣츠비'(사진ㆍ연출 이강훈, 극본 박연혁ㆍ강한아)를 매주 수ㆍ목 오후11시에 방송한다. 드라마는 20대 젊은이들의 전형적인 사랑 이야기다. 28살의 백수 캣츠비(MC 몽)와 동갑내기 페르수(박예진)는 6년을 사귀어 온 연인. 하지만 페르수는 현실적인 이유를 찾아 41살의 중년인 불독(장현성)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만큼 페르수는 사랑보다는 현실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보통의 여자. 때문에 페르수는 캣츠비와 만날 때에도 그의 대학 동기이자 자신과 비슷한 사고를 갖고 있는 하운드(강경준) 사이를 오갔다. 작품은 사랑을 두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 남녀의 고민과 그들의 인생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강도하 작가의 인기 만화가 원작인 만큼 드라마의 전개나 이야기 구조는 비교적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창의 tvN 대표는 "'위대한 캣츠비'는 20대의 청춘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고민과 사랑을 그린다"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송 대표의 말처럼 20대에 겪을 수 있는 고민을 얼마나 진솔하게 담아내느냐가 드라마의 질과 성공을 가늠하는 요건이 될 것이다. 드라마가 단순히 남녀의 삼각관계와 사랑 놀음에만 집중한다면 보통의 평범한 사랑 드라마와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인공 캣츠비를 맡은 MC 몽의 연기도 중요하다. 그 동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코믹한 이미지를 쌓아 온 그가 어떤 이미지 변신과 연기를 보여줄지도 관건인 셈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케이블ㆍ위성 방송사의 작품 중 원작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해 케이블 영화 채널 수퍼액션에서 방송됐던 '다세포 소녀'는 원작보다 못하다는 말을 들었고 현재 케이블ㆍ위성 영화 채널 OCN에서 방영되고 있는 '키드갱'은 평가가 엇갈리는 중이다. 과연 '위대한 캣츠비'는 원작보다 나을지, 혹은 새롭게 원작을 해석해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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