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디오] 영화와 함께 가을여행 떠나자

'영화마을' 추천짙푸른 하늘과 가로수 잎 끝이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은 유난히 사람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거스를 수 없을 듯한 운명적인 사랑이나 외로움을 다뤄 알싸한 감독을 선사하는 영화를 찾아 가을을 떠나보면 어떨까. 비디오유통사 영화마을에서 주제별로 분류해 추천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사랑을 담은 이야기들 ‘썸원 라이크 유’= 새로운 PD와 사랑에 빠졌다가 실연당한 제인. 어느날 한번 교미한 암소에겐 관심을 갖지 않는 숫소의 행태에 관한 기사를 잃고 ‘황소이론’을 만들어 대번에 여성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데... 토니 골드윈 감독, 애슐리 쥬드ㆍ그렉 키니어 주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지하철안에서 전화걸 사람이 없음에 외로움을 느낀 은행원 김봉수와 은행앞 보습학원 강사 전원주의 만남. 강렬하지만 일상의 소소함에 귀를 기울인 잔잔한 에피소드로 사랑은 멀리 있지 않고 아주 가까이 있음을 보준 영화. 박흥식감독, 전도연ㆍ설경구 주연. ‘브랜단 앤 트루디’= 영화만 아는 고지식한 교사 브랜단이 재기발랄한 트루디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세상사는데 거리낌없고 유쾌하게 삶을 끌고가는 절도범 트루디의 매력이 돋보인다. 키에론 J 월시감독, 피터 맥도날드ㆍ플로라 몽고메리 주연. ‘너 어느별에서 왔니?’ = 퇴화된 생식기 때문에 종족 유지를 위해 여자를 꼬시러 온 외계인 앤더슨. 여자에 대한 교육을 받고 내려왔는데 알면 알수록 오리무중인게 바로 여자. 여자를 알기위한 앤더슨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마이크 니콜스감독, 게리 샌들링ㆍ아네트 베닝 주연. ‘ ▦운명, 외로움, 고독 ‘화양연화’ = 같은날 한건물로 이사온 차우와 리춘. 각자의 아내와 남편의 외출이 잦자 자연스레 함께 마주치는 시간이 많아진다. 은근하게 스며드는 사랑. 사원의 담벼락에 속삭이는 차우의 모습과 배경을 흐르는 강렬한 음악이 두 연인의 사랑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왕가위감독, 양조위ㆍ장만옥 주연. ‘글루미 썬데이’ = 수많은 젊은이들을 자살로 몰았던 ‘글루미썬데이’의 고혹적인 선율이 두 남자의 사랑을 받았던 한 여인의 삶을 조명한다. 이 영화와 함께 ‘캐논 인버스’역시 강렬한 선율에 빠져 감상할 수 있는 가을작품이다. 롤프 슈벨감독, 조아킴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주연. ▦가을의 정취가 있다 ‘뉴욕의 가을’ = 사랑을 알지 못하는 매력적인 바람둥이와 산뜻하고 사랑스러운 대학생의 만남. 가을의 고독과 슬픔을 절실히 느끼게하는 두 사람의 애잔한 러브스토리. 조안 첸감독, 리처드 기어ㆍ위노나 라이더 주연. ‘미술관 옆 동물원’ = 감색 도는 이 영화 포스터는 가을철에 잘 어울린다. 미술관과 동물원을 낭만적으로 그려내며 사랑법을 담아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철수와 영희. 이정향감독, 심은하ㆍ이성재 주연.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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