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리콜사태를 경계선 삼아 미국 자동차 시장이 한바탕 전쟁에 휩싸일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도요타가 주춤하는 사이 포드와 GM 등 미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이 1위 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하는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미국 시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던 GM과 포드가 지난 두 달을 다시 오기 힘든 기회로 보고 자동차 품질 개선에 만전을 기하는 등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GM은 별도의 전문가 검사팀을 두는 등 개선프로그램을 갖췄고, 포드는 그동안 한달이 걸렸던 보증수리기간 정비일정을 3일만에 끝내도록 개선했다. 베니 파울러 포드 부사장은 "과거 일어났던 이런(품질과 서비스) 문제가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도 공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이 회사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상ㆍ하원 청문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문을 적극 해명하고 9일에는 미국 내 1,000여 개 협력회사 대표에게 회사 입장을 설명한다.
도요타 관계자는 "우리를 비판하는 이들과 제대로 한판 붙을 때"라며 "이 자리에서는 여태껏 없었던 강력한 방어가 나올 것이다. 앞으로는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