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28일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전산은 총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본체 1대와 쇼핑백 2개 분량의 서류 등을 입수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북송금` 관련 인사들 중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에 이어 이씨가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000년 5~6월 현대상선에 5,000억원을 대출해 줄 당시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 대출 외압 의혹을 밝혀낼 핵심 인사로 꼽히고 있으며 특검팀은 이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검토 중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