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오는 11~20일 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ㆍ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아제르바이잔 등 옛 소련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 기간 중 이들 국가와 우라늄 장기 도입, 유전ㆍ가스 개발협력, 광물 공동탐사 참여 등 에너지ㆍ자원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튼튼히 하기 위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각종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먼저 우즈베키스탄(11~13일)에서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예방과 미르지요프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유전ㆍ가스전 공동개발, 광물 도입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카자흐스탄(13~15일)에서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마시모프 총리를 만나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에 대한 참여의사를 밝히고 우라늄 등 광물자원을 안정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총리로는 처음으로 방문하는 투르크메니스탄(15~18일)과 아제르바이잔(18~19일)에서는 각각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스피해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참여와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 인프라 건설 참여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정부는 이번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러시아ㆍ중앙아시아ㆍ아프리카ㆍ동남아시아ㆍ중남미 등 자원부국과의 에너지 협력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