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겨자씨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작지만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겨자씨가 종종 거론된다. 성서에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 겨자씨지만 자란 후에는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을 불러들인다고 표현한다. 고대 인도 사상인 '우파니샤드'에서는 우주의 삼라만상이 겨자씨 크기의 '프라푸만'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22일부터 장기주식저축이 판매됐는데 판매실적이 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판매실적을 두고 일부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극히 부진한 것으로 보고 투자심리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유사한 상품이 과거에 판매됐을 때도 첫 날은 100억원에 불과했으며 특히 이번에는 첫날 판매가 오후 늦게 시작됐고 또 적지 않은 증권사들은 개시도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증권저축 첫날의 판매실적이 부진하다고 우려하는 것은 겨자씨가 너무 작다고 생각하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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