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02630)가 휴대폰 단말기용 진동모터를 개발해 생산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오리엔트는 국내 최대의 시계 제조업체로 최근 소형모터 생산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PC 팬모터와 카오디오용 모터를 생산, 판매중이다.
산하의 오리엔트기술연구소 김인수 모터2팀장 『지난달에 휴대폰용 진동모터를 개발해 현재 성남공장에 라인을 구축중』이라며 『오는 6월께 제품 출시와 동시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단말기용 진동모터는 현재 국내에서 50~60%가 충당되고 나머지는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인데다 휴대폰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외수출까지도 가능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리엔트 오승석 재경팀장은 『소형 모터 생산이 늘면서 지난해에 매출액의 10%를 넘어선데 이어 휴대폰용 진동모터 생산으로 금년에는 15%, 내년에는 20~25%로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3월회계법인인 오리엔트는 보유중인 한통프리텔 주식의 평가이익과 컴퓨터 소형 모터 매출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0%가량 증가하고,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입력시간 2000/04/06 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