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4%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수입물가의 하락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0.3% 상승을 점친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와 같은 수입물가의 하락은 식음료(-0.7%), 연료(-1.7%) 등의 수입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이들 항목을 제외한 4월 수입물가는 0.1% 상승했다. 4월 수입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서도 0.3% 떨어졌다.
수입물가의 이러한 하락세는 현재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박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연준의 초저금리 등 경기부양 기조 유지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부진한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